몇 해 전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세종영릉을 다녀왔습니다. 기품 있는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세종대왕릉 언저리에 한나절 동안 앉아서 품었던 화두는 ‘세종이라면’이었습니다.
‘세종이라면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낼까?’ ‘세종이라면 내가 속한 회사나 조직의 문제점을 어떻게 풀어나가실까?’ ‘세종이라면 내 자신이 지금 처한 곤경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하는 질문이 그것입니다.
우리 연구소는 이 화두를 품고, 600여 년 전 세종이 국가의 대표로서,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그리고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당면한 과제를 풀어갔는지를 2005년부터 연구해오고 있습니다.
2005년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세종국가경영연구소로 출발하여, 2014년 여주대학교로 터전을 옮겨 지금은 여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세종리더십연구소라는 이름으로 그 화두를 풀어가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세종시대 국가경영 문헌의 체계화 사업”(한국학진흥사업단 지원)와 “세종인문도시 여주”(한국연구재단 지원), 그리고 “세종영릉 생생문화재”(문화재청 지원) 사업 등을 추진했습니다.
특히 2014년부터는 ‘세종리더십’과목을 교양필수로 신설하여 여주대학교 전교생이 세종정신을 배우게 하고 있습니다. 보다 효과적인 수업 진행을 위해 문학, 정치학, 음악학, 디자인, 도자기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님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토론하고, 다각적 측면에서 세종실록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연구 자료와 이야기들을 마음껏 활용하셔서 여러분들의 연구와 생활이 더욱 윤택해 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