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0세에 즉위 8년째를 맞은 세종이 한양에서 일어난 대규모 화재 사건을 겪은 후 취한 조치들을 보면서 그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선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 대한 조치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신하들과 함께 화재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제도를 정비해 시스템으로 위기를 관리했습니다.

'금화도감'을 상설기관으로 설치해 방화범 고발자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을 시행함과 동시에 도로를 정비하고 가옥구조를 개선하는 등 획기적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세종은 무슨 일을 하던지 백성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백성들이 억울함이 없이 즐겁게 생업에 종사(生生之樂)하면서 먹을 것을 얻을 수 있게(食爲民天) 성심으로 지도하고 이끄는 지도자(誠心迪率)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시 말해서 세종은 백성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게 하는 일이 지도자로서 가장 중요하고 그렇게 하면 백성들이 행복하게 사는 평화로운 나라가 될 것이라는 국가경영의 비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종은 세제개혁을 하면서도 천명과 민심에 부합하게 여론조사를 하고 오랫동안 토론의 과정을 거치면서 실행력을 높이는 고도의 비전 공감 기술을 보여줬습니다. 현대에도 필요한 리더십이 틀림없습니다.

오늘도 가르쳐 주신 박현모 원장님과 배하연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